역시 믿을 건 황의조·손흥민…졸전 끊어낸 두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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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황의조,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포
손흥민, 고군분투 뒤 첫 골 도움 '이름값' 벤투호 공격의 정답은 역시 황의조(27·보르도)와 손흥민(27·토트넘)이었다. 황의조는 5일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2분과 40분 한국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2-2 무승부에 앞장섰다.
이 중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2분의 첫 골은 손흥민이 어시스트해 한국 축구의 두 선봉장이 이름값을 해냈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경기에서 선수 기용과 포메이션 등 실험에 나섰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불안한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공격 전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전반전은 졸전이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였다.
이 와중에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분투했다.
전반 14분 이강인(발렌시아)의 왼쪽 코너킥 때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에 갖다 댄 뒤 이내 방향을 바꿔 다시 왼발 슛을 때렸다. 골대 오른쪽 위로 떴지만, 그나마 한국이 골문에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쇄도와 돌파로 활로를 뚫어보려 애썼지만, 전반은 0-1 열세였다.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벤투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택한 건 결국 황의조였다. 손흥민과 선발 투톱으로 나섰던 이정협(부산) 대신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2분 만에 손흥민과의 호흡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황의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을 갖다 대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후 대표팀의 경기력은 한결 나아졌다.
이어 황의조는 후반 40분 김진수(전북)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폭발, 결정력을 뽐냈다.
황의조는 6월 A매치 기간 호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연이어 골 맛을 본 데 이어 '유럽파'가 되어 돌아온 이번 경기까지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2017년 10월까지 A매치 11경기 1골에 그치며 국가대표로 자리 잡지 못했던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벤투 감독 부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이후 17경기 8골이라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여러 번 검증된 황의조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벤투호의 가장 믿을 만한 카드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팀과의 평가전에서도 연이어 골 맛을 봤다.
여전히 날카로운 그의 골 감각은 벤투호로선 최고의 호재다. 고전 속에 두 '에이스'가 팀을 다잡으며 존재감을 재확인한 덕분에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하는 벤투호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연합뉴스
손흥민, 고군분투 뒤 첫 골 도움 '이름값' 벤투호 공격의 정답은 역시 황의조(27·보르도)와 손흥민(27·토트넘)이었다. 황의조는 5일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후반 2분과 40분 한국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2-2 무승부에 앞장섰다.
이 중 0-1로 끌려다니던 후반 2분의 첫 골은 손흥민이 어시스트해 한국 축구의 두 선봉장이 이름값을 해냈다.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 경기에서 선수 기용과 포메이션 등 실험에 나섰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불안한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공격 전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전반전은 졸전이라 불러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였다.
이 와중에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분투했다.
전반 14분 이강인(발렌시아)의 왼쪽 코너킥 때 상대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에 갖다 댄 뒤 이내 방향을 바꿔 다시 왼발 슛을 때렸다. 골대 오른쪽 위로 떴지만, 그나마 한국이 골문에 가까웠던 순간이었다. 이 외에도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쇄도와 돌파로 활로를 뚫어보려 애썼지만, 전반은 0-1 열세였다.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벤투 감독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택한 건 결국 황의조였다. 손흥민과 선발 투톱으로 나섰던 이정협(부산) 대신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2분 만에 손흥민과의 호흡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냈고, 황의조는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을 갖다 대 동점 골을 뽑아냈다.
이후 대표팀의 경기력은 한결 나아졌다.
이어 황의조는 후반 40분 김진수(전북)의 헤딩 패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폭발, 결정력을 뽐냈다.
황의조는 6월 A매치 기간 호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연이어 골 맛을 본 데 이어 '유럽파'가 되어 돌아온 이번 경기까지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2017년 10월까지 A매치 11경기 1골에 그치며 국가대표로 자리 잡지 못했던 그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맹활약을 발판 삼아 벤투 감독 부임과 함께 국가대표팀에 재발탁된 이후 17경기 8골이라는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에서 여러 번 검증된 황의조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도 벤투호의 가장 믿을 만한 카드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2골을 기록했다.
아시아 팀과의 평가전에서도 연이어 골 맛을 봤다.
여전히 날카로운 그의 골 감각은 벤투호로선 최고의 호재다. 고전 속에 두 '에이스'가 팀을 다잡으며 존재감을 재확인한 덕분에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하는 벤투호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