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정전 복구 지지부진…이틀째 주민 불편

650가구 정전 이어져, 아파트단지 1곳 1가구로 집계해 더 많을 듯

경기도 파주지역 정전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태풍 '링링'이 몰고 강풍의 영향으로 도내 3만4천280가구가 정전됐으나 파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복구됐다고 8일 밝혔다.
태풍 영향이 본격화한 7일 오후부터 나무가 부러지면서 고압선이 끊어지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정전 사고가 난 데다 강풍까지 불어 복구가 늦어졌다.

이 가운데 파주시내 650가구는 현재까지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전 측이 계약 기준으로 정전 규모를 집계하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가구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파트 단지 1곳도 1가구로 집계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파주시 재난상황실은 어느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는지, 주민들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한전 협조로 정전 상황을 파악하는데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전기 공급을 서둘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