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철서, 보이스피싱 막은 금융기관 직원 2명에게 감사장

청주 흥덕경찰서는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을 막은 청주 새마을금고 민모(51) 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민 차장은 지난 5일 흥덕구 새마을금고 영업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금 2천100만원을 인출하려는 A씨를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가 찾으려 했던 현금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피해자가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현금을 인출해 전달책에게 건네려고 했었다.

경찰은 A씨의 협조를 받아 보이스피싱 전달책을 검거했다. 같은 날 청원구 오창 신협 본점에서도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신협 직원 김모(38)씨는 이날 현금 3천만원을 인출하려는 고객을 수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청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김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퇴직공무원 출신의 '금융 범죄 예방관' 6명을 금융기관에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다양화되면서 그 피해가 끊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해 준 은행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