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압수수색·가짜뉴스 논란은 낭비"

정례조례서 강한 불만 토로…"열심히 일하고 싶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근 검찰의 집무실 압수수색과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돈거래 의혹 등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오 시장은 9일 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정례조례에서 "유럽을 순방하러 간 사이 그런 사태(압수수색)가 생기지를 않나, 가짜 뉴스가 횡행하지 않나,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선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오 시장 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나돌았다.부산시는 해당 동영상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당사자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그런 곳에 신경 안 쓰고 일 좀 하게 내버려 두라, 열심히 일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고용률이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1천200억원을 투자하는 자동차 엔진 부품 생산기업을 유치하는 등 시정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업무 성과를 알리는 데 주저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