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 올라 달님에 소원빌어요" 제주, 연휴행사 풍성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만의 색다른 경관을 선사하는 다랑쉬오름에서 달맞이 축제가 진행되는 등 이색 체험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14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오름에서 제9회 세화리 다랑쉬오름 달맞이 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다랑쉬오름 부근에 체험 부스를 열어 다양한 체험을 하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점등식을 진행하며 야간에 다랑쉬오름을 오르는 이색 체험을 준비했다.

부대 행사로 야외 가족영화상영도 한다. 오름은 화산섬 제주에 있는 작은 화산체이다.

제주 전역에 360여개가 있다.

이 중 다랑쉬 오름은 지름이 1천13m, 전체 둘레 3천391m로 원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 설화에는 제주 창조신 설문대 할망이 흙을 나르면서 한 줌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 오름은 흙을 놓자 너무 두드러져서 설문대 할망이 오름 가운데를 손으로 쳐 움푹 패게 해 넓은 분화구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다랑쉬오름은 아부오름과 용눈이오름과 더불어 유명 방송프로그램인 '효리 민박'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이 알려져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제주이주민센터는 14일 오후 제주대학교에서 '2019 외국인 주민 한가위한마당'을 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도내 거주하는 외국 출신 도민과 유학생 1천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제주이주민센터는 "외국인 주민 등이 체험 행사와 장기 자랑, 음식 나눔 행사를 함께 즐기며 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13일 제주 옛 관아인 제주목 관아에서 추석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진행한다.

민속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윷놀이, 딱지치기, 널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도 열어 우승자에게 상품을 시상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로 '전통 컵 만들기', '요술 풍선만들기' 등과 전통복식 입기 체험장도 마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