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레이스 벌이던 모터보트 伊 베네치아서 충돌사고…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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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고속 모터보트가 해상 둑을 들이받아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모터보트는 전날 밤 9시께 베네치아 해상을 고속으로 질주하다 리도섬 인근의 둑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
사고가 난 모터보트는 16일 오전 11시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출발한 뒤 베네치아까지 최단 기록 경신을 위해 고속으로 운항 중이었다고 한다.
규정상 허락된 단 한 번의 연료 주입 시기를 빼고 평균 시속 100㎞로 18시간 32분가량을 운항했으며, 사고는 종착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발생했다. 해당 모터보트는 20m 길이로, 최고 시속 13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모터보트 설계자이자 파일럿인 파비오 부치(76)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모터보트 레이스 분야에서 60년의 경력을 쌓은 그는 최단 시간·최장 거리 운항 기록을 다수 보유한 인물로 유명하다. 2012년에는 뉴욕-버뮤다 구간을 모터보트로 주파해 최장 거리 기록을 인정받았다.
다른 사망자 2명은 영국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모터보트는 전날 밤 9시께 베네치아 해상을 고속으로 질주하다 리도섬 인근의 둑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탑승자 중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또 다른 한 명은 크게 다쳤다.
사고가 난 모터보트는 16일 오전 11시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출발한 뒤 베네치아까지 최단 기록 경신을 위해 고속으로 운항 중이었다고 한다.
규정상 허락된 단 한 번의 연료 주입 시기를 빼고 평균 시속 100㎞로 18시간 32분가량을 운항했으며, 사고는 종착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발생했다. 해당 모터보트는 20m 길이로, 최고 시속 13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모터보트 설계자이자 파일럿인 파비오 부치(76)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 모터보트 레이스 분야에서 60년의 경력을 쌓은 그는 최단 시간·최장 거리 운항 기록을 다수 보유한 인물로 유명하다. 2012년에는 뉴욕-버뮤다 구간을 모터보트로 주파해 최장 거리 기록을 인정받았다.
다른 사망자 2명은 영국인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