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아닌 '미술관-대학'…두 기관의 결합 가능성은

2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심포지엄…독일 미대·슬로베니아 미술관 결합모델 소개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최근 화두인 미술관·박물관과 대학의 협업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24일 서울관에서 열리는 '미술관/박물관, 대학 그 창의적 결합 가능성' 심포지엄 기조발제는 클레멘타인 델리스 독일 함부르크 조형예대 교수가 맡았다.

델리스 교수는 1996∼2007년 미술전문지 '메트로놈'을 발간했고, 2010∼2015년 프랑크푸르트 세계문화박물관 관장을 맡아 박물관을 현대적 기관으로 바꾸기 위한 연구모델을 실험했다.

델리스 교수는 "미술관과 박물관은 역사적이고도 동시대적인 소장품에 기반하며 고도의 시각 교육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미래 두 기관을 연결한 '미술관-대학'은 전통(대학)과 혁신(미술관)을 결합한 곳"이라는 논지를 펼 계획이다. 그는 올해 독일 카를스루에 미술디자인대학 학생들과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현대미술관, 국립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의 전시공간을 이용해 실험한 '미술관-대학' 모델을 소개한다.

종합 토론에서는 박영란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문화과장, 이수미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장, 강수미 동덕여대 회화과 미술이론 부교수, 김영호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가 두 기관의 협업 방향과 한국미술 연구 전략을 논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