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 운영체제 iOS 13 배포...`다크모드` 도입

애플이 19일(현지시간) 검은 바탕화면에 흰색으로 글씨가 표시되는 `다크 모드`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등을 갖춘 새 운영체제(OS) iOS 13을 배포했다고 CNN·CNBC 방송이 보도했다.

애플은 6월 `세계 개발자 대회 2019`(WWDC 19)에서 iOS 13 베타 버전(시험 버전)을 공개한 뒤 수정·보완을 거쳐 이날 일반인들에게 이를 공개했다.이번 OS 업그레이드는 아이폰 6S 이후의 최신 기기에 모두 적용된다.

iOS 13에는 우선 다크 모드가 도입됐다. 다크 모드는 원래 야간 등 어두운 환경에서 보기 좋게 최적화된 시각 모드다. 배경화면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글자는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뒤바뀐 반전 화면으로 표시된다.

다크 모드는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배터리 수명도 연장해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멋지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많다.애플이 새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구독형 서비스의 하나인 구독형 게임 `애플 아케이드`도 iOS 13에서 도입됐다. 월 4.99달러(국내는 6천500원)를 내면 10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서비스가 모바일 앱 산업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앱에는 연(年)·월(月)·일(日) 단위로 속칭 `인생 샷`이라 할 주요 사진들을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멋진 풍광이나 중요한 인물 사진들을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분류한 뒤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것이다.페이스북 아이디나 지(g)메일 아이디로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기능을 애플 아이디로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특히 무작위로 생성된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안 조치다.

`퀵패스 키보드`는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은 채 입력하려는 자판 위를 순차적으로 이동하면 원하는 단어를 입력하는 기능이다.

구글의 `지(G)보드`와 비슷한데 지금까지는 `스위프트키` 같은 다른 개발자 앱을 사용해야만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OS에 기본으로 탑재됐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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