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캠퍼스서만 수업.실습할 것"…건국대 의전원 논란 종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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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기 총장, 충주 민주당에 입장 전달…의대 'U턴' 방침도 밝혀
건국대 측이 의학전문대학원의 수업과 실습을 충주 글로컬캠퍼스에서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주목된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 이러한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총장은 이날 민주당 지역위에 전달한 공문에서 "의전원 운영 문제로 충북도민과 충주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부 감사 및 보고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구체적으로 "의전원 설립 취지에 맞게 충주 글로컬캠퍼스(건국대 충주병원도 포함)에서 수업과 실습이 모두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변경하는 절차도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충주병원의 통합 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학내외 다양한 자문을 통해 답변하겠다"며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 총장의 방문은 민주당 지역위가 '의전원 100% 충주 원위치' 등을 건국대에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민 총장은 민주당과의 비공개 간담회, 공문 전달 외에 기자들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건국대 의과대학은 수도권 환자 분산을 통한 지역의료 서비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1985년 11월 충주캠퍼스에 40명의 정원을 인가받아 설립됐다.
그러다 2005년 교육부의 의대 자율 학제 전환 유도에 따라 의전원으로 전환했으며 충주캠퍼스 소속임에도 2007년부터 서울캠퍼스에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의전원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충주지역위 맹정섭 위원장이 지난 7월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건국대는 2017년 박근혜 정부 말기 정부와 짜고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캠퍼스로 편법으로 옮겼다"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충주시도 "의전원의 서울캠퍼스 수업은 건국대 학칙에 위배되고 정부의 지방대 의대 신설의 기본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도 지난 19일 "충북에 배정된 충주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에서 편법 운영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건국대는 이에 앞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임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내원 환자가 많은 (서울) 건국대병원이 의전원의 주요 강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대학과 병원 소재지가 다른 타 의과대학·의전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충주병원에서도 매년 순환 방식으로 임상 실습 과정 등을 진행한다"며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건국대병원의 강의·실습 비율을 상향했을 뿐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건국대 측이 의학전문대학원의 수업과 실습을 충주 글로컬캠퍼스에서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주목된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를 방문, 이러한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총장은 이날 민주당 지역위에 전달한 공문에서 "의전원 운영 문제로 충북도민과 충주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교육부 감사 및 보고를 통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구체적으로 "의전원 설립 취지에 맞게 충주 글로컬캠퍼스(건국대 충주병원도 포함)에서 수업과 실습이 모두 이뤄지도록 조치하고, 의전원을 6년제 의과대학으로 변경하는 절차도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충주병원의 통합 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학내외 다양한 자문을 통해 답변하겠다"며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민 총장의 방문은 민주당 지역위가 '의전원 100% 충주 원위치' 등을 건국대에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민 총장은 민주당과의 비공개 간담회, 공문 전달 외에 기자들의 질문에는 응하지 않았다. 충주시에 따르면 건국대 의과대학은 수도권 환자 분산을 통한 지역의료 서비스 활성화를 목적으로 1985년 11월 충주캠퍼스에 40명의 정원을 인가받아 설립됐다.
그러다 2005년 교육부의 의대 자율 학제 전환 유도에 따라 의전원으로 전환했으며 충주캠퍼스 소속임에도 2007년부터 서울캠퍼스에서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 의전원이 이슈로 떠오른 것은 충주지역위 맹정섭 위원장이 지난 7월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건국대는 2017년 박근혜 정부 말기 정부와 짜고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캠퍼스로 편법으로 옮겼다"며 의혹을 제기해 왔다. 충주시도 "의전원의 서울캠퍼스 수업은 건국대 학칙에 위배되고 정부의 지방대 의대 신설의 기본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며 부당성을 지적했다.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도 지난 19일 "충북에 배정된 충주 글로컬캠퍼스 의전원을 서울에서 편법 운영하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건국대는 이에 앞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임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내원 환자가 많은 (서울) 건국대병원이 의전원의 주요 강의 장소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대학과 병원 소재지가 다른 타 의과대학·의전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충주병원에서도 매년 순환 방식으로 임상 실습 과정 등을 진행한다"며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건국대병원의 강의·실습 비율을 상향했을 뿐 서울캠퍼스로 이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