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5년간 범죄소년 37만4천명 검거…매일 200명꼴"

최근 경기도 수원시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마다 7만4천여명의 범죄소년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검거된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만 18세 이하)은 총 37만4천482명으로 집계됐다. 5년간 연평균 7만4천896명으로 매일 205명이 검거된 셈이다.

이 기간 범죄소년 검거 인원 중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강력범죄로 인한 검거 인원은 21만7천4명(57.9%)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절도가 11만1천887명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이 10만3천385명으로 뒤를 이었다. 살인은 96명, 강도는 1천636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범죄소년 검거 인원(6만6천259명) 가운데 재범이 차지하는 비중은 33.7%, 구속률은 1.2%로 집계됐다.

지방청 별로는 경기 남부가 1만2천4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만1천193명), 부산(5,738명) 순이었다. 소 의원은 "소년범 범죄양상이 최근 더 과격해지고 있다"며 "강력범죄와 집단범죄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선도프로그램과 위기 청소년 발굴을 통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