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주유소서 주인 부부싸움하던 중 불…"방화 여부 수사"

충북 보은의 한 주유소에서 주인이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5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5분께 보은군의 한 주유소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소방대가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불은 이미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주유소 관계자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꺼 다행히 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유소 업주 A(48)씨와 아내 B(46)씨 부부는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사람이 부부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한 화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 부부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방화 여부 등 불이 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