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없는 하남시도 이성산성문화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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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28∼29일 예정된 지역 대표축제인 '이성산성문화축제'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상호 시장은 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경기도 역시 재난 대응 최고단계를 가동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부득이 이성산성문화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우리 시에는 돼지 축산농가가 없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온 힘을 모아 방역에 애쓰는 상황에서 우리 시에서만 축제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였다"며 "또한 수도권의 관문 도시인 우리 시가 풍부한 산림에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이동도 많아 병의 확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는 이웃 지자체인 광주시가 관내에 양돈농가가 1곳(사육두수 600여마리)뿐임에도 불구하고 '남한산성문화제(27∼29일)'를 전날 전격 취소하자 고심 끝에 이성산성문화축제를 올해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산성문화축제는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연인원 1만5천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하남시는 이웃 지자체인 광주시가 관내에 양돈농가가 1곳(사육두수 600여마리)뿐임에도 불구하고 '남한산성문화제(27∼29일)'를 전날 전격 취소하자 고심 끝에 이성산성문화축제를 올해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산성문화축제는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연인원 1만5천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