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실험정신과 젊음으로 무장한 KBS 단막극 10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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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호 "무한한 상상과 실험 가능한 단막극 매력적" 국내 단막극 명맥을 잇는 'KBS 드라마스페셜'이 올해도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KBS는 오는 27일 밤 11시부터 공영성, 다양성, 대중성, 실험정신, 젊은 패기로 무장한 10편 단막극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문보현 KBS 드라마센터장은 이날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상파에서 단막극이 다 사라졌고 KBS 드라마스페셜만 남았다"며 "단막극 의미보다는 경제 논리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KBS 역시 어렵지만,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형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처음에 단막극이 지닌 다양성이라는 정신을 잃지 않고 올해도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선보일 작품은 27일 이주영-김진엽 주연 '집우집주'로 시작해 태항호-김수인 주연 '웬 아이가 보았네'(10월 4일, 이하 10월), 이태선-강기둥의 '렉카'(11일), 정동환-주석태의 '그렇게 살다'(18일), 최원영-이도현의 '스카우팅 리포트'(25일)로 이어진다.
이후 김가은-정준원의 '굿바이 비원''(11월 1일, 이하 11월), 신도현-안승균의 '사교-땐스의 이해'(8일), 박은석-나혜미의 '때빼고 광내고'(15일), '감전의 이해'(22일), '히든'(29일)이 전파를 탄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집, 노인, 이사, 댄스, 취업, 죽음 등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 액션 스릴러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안에서 펼쳐진다. 첫 작품 '집우집주'는 어릴 적부터 초라한 집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건축디자이너가 결혼을 앞두고 집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이주영은 "남의 집을 꾸며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기 집은 누추하고 남들 보기에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내 집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연출의 이현석 PD는 "'나는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집의 진정한 의미는 부의 상징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웬 아이가 보았네'는 여자가 되고 싶은 건장한 남자 순호와, 선머슴 같은 여자애 동자의 '공생'을 그린다.
순호 역 태항호는 "순호는 여성으로 태어나야 했는데 남성으로 잘못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큰 이질감보다는 다 같은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tvN에서도 단막극을 했고, 과거에도 KBS 단막극을 했다.
거의 데뷔작이었다"며 "단막극은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제작진의 무한한 상상을 상업성 없이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작품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지원 사업에 선정돼 UHD(초고화질)/HD 동시방송으로 선보인다.
/연합뉴스
문보현 KBS 드라마센터장은 이날 여의도 K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상파에서 단막극이 다 사라졌고 KBS 드라마스페셜만 남았다"며 "단막극 의미보다는 경제 논리를 중시하는 환경에서 KBS 역시 어렵지만,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형편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처음에 단막극이 지닌 다양성이라는 정신을 잃지 않고 올해도 내년에도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선보일 작품은 27일 이주영-김진엽 주연 '집우집주'로 시작해 태항호-김수인 주연 '웬 아이가 보았네'(10월 4일, 이하 10월), 이태선-강기둥의 '렉카'(11일), 정동환-주석태의 '그렇게 살다'(18일), 최원영-이도현의 '스카우팅 리포트'(25일)로 이어진다.
이후 김가은-정준원의 '굿바이 비원''(11월 1일, 이하 11월), 신도현-안승균의 '사교-땐스의 이해'(8일), 박은석-나혜미의 '때빼고 광내고'(15일), '감전의 이해'(22일), '히든'(29일)이 전파를 탄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집, 노인, 이사, 댄스, 취업, 죽음 등 다채로운 소재의 이야기들이 액션 스릴러부터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 안에서 펼쳐진다. 첫 작품 '집우집주'는 어릴 적부터 초라한 집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건축디자이너가 결혼을 앞두고 집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을 맡은 이주영은 "남의 집을 꾸며주는 일을 하지만 정작 자기 집은 누추하고 남들 보기에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내 집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연출의 이현석 PD는 "'나는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집의 진정한 의미는 부의 상징이 아니라 삶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웬 아이가 보았네'는 여자가 되고 싶은 건장한 남자 순호와, 선머슴 같은 여자애 동자의 '공생'을 그린다.
순호 역 태항호는 "순호는 여성으로 태어나야 했는데 남성으로 잘못 태어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큰 이질감보다는 다 같은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tvN에서도 단막극을 했고, 과거에도 KBS 단막극을 했다.
거의 데뷔작이었다"며 "단막극은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제작진의 무한한 상상을 상업성 없이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작품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차세대 방송용 콘텐츠 지원 사업에 선정돼 UHD(초고화질)/HD 동시방송으로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