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관중 돌파' LG, 시즌 최종전서 롯데 제압

LG 트윈스가 배재준의 호투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019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기분 좋게 올해 정규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시즌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1만2천42명이 입장하면서 LG는 시즌 누적 100만400명의 관중을 채우고 극적으로 1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LG의 100만 관중 돌파는 구단 통산 14번째로,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 기록이다.

LG는 2010년부터 10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도 이어갔다.

LG 선발투수 배재준은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3개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도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못 받으면서 시즌 6패(3승)째를 떠안았다.

LG는 2회 말 1사 1, 3루에서 김민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LG도 박세웅과 김원중(1이닝 무실점)에게 가로막혀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나 8회 말 투입된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흔들리면서 LG가 1점 추가했다.

손승락은 이번 등판으로 KBO리그 역대 21번째 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1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손승락은 2사 만루에 몰린 뒤 박지규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져 LG에 1점을 헌납했다.

LG는 9회 초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35번째 세이브(8승 2패)로 하재훈(SK 와이번스)을 이어 이 부문 2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