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엘, 스마트 보청기 '비욘드솔 EM-V300' 국제전시회 EUHA에서 선보여

소리 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이 독일 청력보조기 전시회에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형 신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비에스엘은 오는 19일까지 독일에서 진행되는 EUHA(European Union of Hearing Aid Acousticians)에서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형 보청기 ‘비욘드솔(BeyondSOL, 모델명 EM-V300)’을 공개했다. 비에스엘은 음향기기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이엠텍의 자회사다.EM-V300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형 보청기 EM-C110에서 보청기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완전 무선 이어폰 트렌드에 따라 TWS(True Wireless Stereo) 형태로 탄생된 제품이다.

EM-V300은 AI(인공지능) 알고리즘, 적응형 필터 적용으로 앱의 4가지 모드(기본, 대중교통, 식당, TV)에 맞춰 자동으로 사용자의 환경 설정이 바뀌어 상황에 따른 맞춤형 청취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또 소음 감소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목소리, 음악, 신호음 같이 크게 들어야 할 소리는 키우고, 돌발성 잡음은 줄여 보청 기능에 충실하면서 귀의 피로는 최소화한다. 스마트폰 기반 앱을 통한 자가피팅(Self-fitting) 서비스는 기존 보청기와 달리 청각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 환경에 맞추어 청력 검사를 진행하고, 사용자에게 최적의 소리를 제공한다.

소리증폭기로 출시될 EM-V100은 기존 보청기보다 저렴하다. 초· 중도의 청력 손상이 있지만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한 번 충전으로 전화 통화와 음악 스트리밍은 연속 3시간, 증폭 모드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하다. 휴대용 크래들을 이용하면 1.5시간이면 완충된다. 충전은 USB Type-C 케이블을 이용한다. 블루투스 5.0 적용으로 통화 음질은 물론, 웅장한 저음부터 맑고 깨끗한 고음까지 고품격 사운드까지 제공한다.EM-V100, EM-V300은 다음달 1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