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국악·영상 결합한 웹판소리 '달문' 8일 유튜브서 첫선

서울문화재단, 11월 매주 금요일 공개…영어자막도 제공
소설, 국악, 영상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가 선을 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판소리와 문학, 시각예술을 결합한 웹판소리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을 8일 처음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8일 오후 3시 유튜브 채널 '스팍TV'(http://youtube.com/sfacmovie)에서 첫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11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 새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해 발간된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의 주인공 '달문(達文)'의 생애를 판소리와 영상 기법으로 표현했다. 소설 속 달문은 조선 시대를 풍미한 광대이자 재담꾼으로 청계천 수표교, 동대문시장 등 서울 곳곳을 돌며 풍자와 재주로 서민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

웹판소리 '달문'은 지난 5개월간 원작자 김탁환, 소리꾼 최용석, 그림 작가 김효찬 등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1차 콘텐츠인 소설을 판소리로 재현하고, 유튜브에 최적화된 캐릭터 이미지를 더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작품에서는 산대놀이, 검무 등 전통 연희를 만날 수 있다.

배경음악 연주에는 국악 공연단 '공명'이 참여했다.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유튜브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영상은 3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해외 시청자를 위해 영어자막 버전도 제공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가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해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장르 간 협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창작문화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온라인 배급을 통해 전통적인 판소리 공연을 넘어 국내외 시장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새로운 한류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웹판소리 '달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공식 온라인 채널 '스팍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