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집 창업 10년새 5배..."맛·접근성·가격이 성패좌우"

국내 성인의 최근 5년간 커피 소비지출이 2배 이상 늘면서 커피전문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창업 시 면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은 6일 세 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하루 한잔 꼴인 연간 353잔 수준이며 커피 관련 소비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15,815원으로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수요에 10년 전 3천를 넘지 않았던 커피전문점 창업은 지난해 1만4천개로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폐업은 4천개에서 9천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창업이 폐업보다 많은 상황이 10년째 지속되면서 커피전문점 매장은 전국에 7만1천개까지 늘어났다.전체 매장의 41.2%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돼있는데, 시군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1,739개로 가장 많았고, 인구 천명 당 커피전문점 수는 서울 중구가 8.8개로 가장 많았다.

커피 프렌차이즈 매장은 1만 5천개로 전체 외식업중 한식과 치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브랜드별로는 이디야 2,399개, 투썸플레이스 1,001개, 요거프레소 705개 순으로 많았고, 직영점만 있는 스타벅스는 1,262개를 운영중이다.전체 커피전문점의 매출은 2016년 7.1조원에서 2017년 7.9조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장당 매출은 1억3천8백만원(프렌차이즈 1억6천만원)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장수와 영업비용이 증가로 평균 영업이익은 1,18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줄었다.

적자 매장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19.3%로 음식점 17.5%보다 높았는데, 매장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이 높았다.커피 소비자들의 매장 이용행태는 과거에 비해 소형 커피전문점 방문 빈도가 높아졌으며, 매장을 선택하는 기준은 맛과 접근성, 가격 순으로 중요했다.

KB금융 측은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오는 2023년엔 8.6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소매보다는 커피전문점 성장세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도 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 프랜차이즈 매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지만 매장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에 차이가 커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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