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증가에 편의점도 잇따라 '비건 간편식' 출시

최근 채식주의자가 증가하면서 편의점도 앞다퉈 '비건(완전 채식주의자)'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물성 고기로 만든 간편식 만두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현미와 귀리, 견과류로 만든 100% 식물성 고기를 사용했다.

세븐일레븐은 12일에는 100% 식물성 콩 단백질로 만든 고기를 사용한 햄버거와 김밥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편의점 CU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도시락과 버거, 김밥 등 간편식을 출시한 바 있다. 편의점 업계가 이처럼 채식 간편식을 잇달아 내놓는 것은 국내 채식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국내에 비건 음식점은 350여곳으로 채식 인구 증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식품팀장은 "채식이 단순한 식생활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편의점에서도 맛과 영양을 살린 채식 간편식을 선보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