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품격 한옥 스테이 최참판댁 한옥문화관 8일 개관

안채·사랑채 등 5실 규모 18명 동시 수용
경남 하동군은 소설가 고(故)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에 최참판댁 한옥문화관을 오는 8일 개관한다고 7일 밝혔다. 고품격 한옥 스테이 한옥문화관은 내부 인테리어 점검과 화재감시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준비 과정을 모두 마치고 문을 연다.

한옥문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전통문화체험형 최참판댁 조성사업의 하나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2018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완공됐다.

총사업비 17억원이 투입됐다. 전통 한옥 구조로 팔작 목구조 1동(안채 2실), 맞배 목구조 1동(사랑채 1실), 우진각 목구조 2동(동·서별채 각 1실) 등 4개 5실이며 동시 수용 규모는 18명이다.

사용료는 1박 기준 안채 20만원, 사랑채 15만원, 별채 8만원이다.

주말 사용료는 구조별 4만∼10만원 정도로 더 높게 책정됐다. 면적은 42.24㎡∼91.85㎡다.

방 개념이 아니라 한옥 한 채에서 머무는 것이기 때문에 사용료가 조금 비싸다고 하동군은 설명했다.

한옥문화관 개장에 따라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일원에는 한옥체험관, 숙박체험동 등 기존 숙박시설을 포함해 총 8동 15실 58명 수용 규모로 확대됐다. 한옥문화관은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황금 들판과 섬진강, 지리산 구재봉 등 아름다운 풍경에다 주변에 최참판댁, 박경리 문학관, 조씨고가 등 관광명소가 산재해 아늑한 한옥에 머물며 관광도 즐길 수 있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리산 형제봉과 섬진강이 서로 만나는 곳에 있어 공기가 깨끗하고 물이 좋아 힐링 공간으로 기대한다"며 "소설 토지 속 배경지에서 등장인물이 살았던 마을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숙박 예약은 군청 홈페이지 '빠른 서비스-공공 시설예약'에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