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페이코 고속 성장 지속…日자회사 통해 中에 게임 출시

3분기 매출 3천517억·영업익 220억…"내년 페이코 사업 손익분기점 달성 계획"
NHN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판로가 막힌 중국 게임 시장에도 일본 자회사를 통해 다시 신작을 내놓는다. NHN은 올해 3분기 매출 3천517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1% 늘어난 것이다.

주력 사업인 페이코의 3분기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10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작년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00만명을 돌파했고, 오프라인 결제 비중은 10%까지 올라왔다.

정우진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높은 재사용율과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페이코의 빠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2020년에는 연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하도록 사업전략을 수립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부문에서는 고스톱·포커 등 기존 웹보드 게임이 선전한 가운데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컴파스'가 중국에서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를 받고 이달 20일 정식 출시된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주력게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이코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커머스, 기술 부문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