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릴러 '청계산장의 재판', 美 드라마 제작 추진

우리 스릴러 소설인 '청계산장의 재판'(Hostages Trial)을 미국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콘텐츠 업체 고즈넉이엔티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청계산장의 재판'을 미국 TV 시리즈로 제작하고자 그래티튜드 프로덕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TV와 '파일럿 드라마' 제작 옵션 계약을 맺기 위한 사전 단계다.

만약 협의가 잘 진행돼 파일럿이 만들어지고 정식 TV 드라마 제작까지 이어질 경우 미국 메이저 방송사가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만드는 첫 드라마가 된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명량'을 집필한 박은우 작가의 범죄 스릴러 장르 소설이다. 상류층 자제들의 쾌락을 위한 범죄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들이 8년간 복수를 준비한 끝에 산장 인질극을 벌이고 현장을 전국에 재판 형식으로 생중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으로, 고즈넉이엔티의 K스릴러 브랜드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