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개설

한·러 수교 30주년 앞두고 마련…자료 2천688점 갖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도서관에 한국자료실 '윈도 온 코리아'(Window on Korea)가 들어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제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 시작일인 14일 러시아국립도서관에서 한국자료실 개소식을 열었다.

한국자료실은 도서관 분관 아시아·아프리카 자료실에 마련됐으며, 한국어 학습교재를 비롯해 한국 역사·문학 관련 도서, 음반 등 자료 2천688점을 갖췄다.

러시아국립도서관 아시아·아프리카 자료실에 특정 국가 자료실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중앙도서관은 2024년까지 매년 한국 자료 200여 점씩을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은 "러시아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은 주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영사관 도움으로 설치됐다"며 "내년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교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한국자료실이 러시아 내 한국학 연구와 발전의 밑거름이자 한국문화 확산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