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2,160대 '턱걸이'(종합)

코스피가 18일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포인트(0.07%) 내린 2,160.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1%) 내린 2,161.8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 632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난 금요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부진했다"며 "더불어 홍콩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중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기존 2.55%에서 2.50%로 인하하는 등 중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관련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나온 점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MSCI 신흥시장(EM) 지수 내 중국A주(중국 본토 증시 상장주식)의 비중 확대로 인해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37%), 현대모비스(-0.78%), LG화학(-0.47%), 신한지주(-0.23%)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35%), 네이버(2.88%), 현대차(0.40%), 삼성바이오로직스(1.01%), 포스코(1.56%)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91%), 의약품(0.73%)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1.29%), 운수창고(-1.02%), 종이목재(-0.97%), 전기가스업(-0.76%)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69개, 내린 종목은 459개였다.

보합은 7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674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7천904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52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2%) 오른 669.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포인트(0.23%) 오른 670.07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억원과 25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5%), 스튜디오드래곤(-0.77%) 펄어비스(-3.43%), 케이엠더블유(-0.80%), SK머티리얼즈(-2.30%)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1.03%), CJ ENM(0.60%), 헬릭스미스(0.61%), 휴젤(1.52%)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0억3천194만주, 거래대금은 5조2천55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1원 내린 1,164.5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