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푸른 불꽃'처럼 몽환 파탈 매력으로 돌아왔어요"

보이그룹 아스트로 미니 6집 발매… '건강 이상' 문빈 없이 5인조 활동
"공중파 음악방송 1위하게 된다면 문빈 언급하고파"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블루 플레임'처럼 파랗고 뜨겁게 불타오르고 싶어요. "(차은우)
보이그룹 아스트로가 10개월 만에 미니 6집을 들고 20일 돌아왔다.

앨범과 타이틀곡 이름은 '파란 불꽃'이라는 뜻의 '블루 플레임'(Blue Flame).
아스트로는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타이틀곡과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높은 온도에서 푸른빛을 띠는 불꽃처럼 몽환적이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앨범에 담았어요.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몽환 파탈'이라고 하고 싶네요.

"(라키)
색은 탁하지만 온도는 뜨거운 파란 불꽃의 양면성을 표현한 듯, 아스트로의 타이틀곡 무대는 어두우면서도 반짝였다.

'너의 마음은 식어가는데 / 낯선 찬 바람 불어오는데 / 변함없이 왜 나는 너인지'라는 애달픈 가사를 전하면서도 춤은 힘이 넘쳤다. 랩 부분은 진진(본명 박진우·23)과 라키(본명 박민혁·20)가 직접 썼다.

멤버들은 아스트로가 공백기 동안 개인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저번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저의 자작곡이 수록됐어요. 안무 같은 건 저희가 직접 짜기도 했지만 음악을 만드는 데는 약했죠. 하지만 점차 성장하게 되면서 자작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라키)
총 다섯 곡이 수록된 '블루 플레임' 4번 트랙 '찬바람 불 때면'은 작사·작곡 모두 라키가 맡았다.

멤버들은 이 노래가 일종의 '팬송'이라고 소개했다.

"생각해 보니 아스트로가 주로 추울 때 활동을 많이 했더라고요.

찬 바람이 불 때쯤이면 아로하(아스트로 팬클럽)가 생각나고 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이 노래를 썼습니다.

"(라키)
오랜만에 활동을 재개한 아스트로는 팬들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차은우(22)는 지난 9월 종영한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 출연하고 단독 팬미팅을 여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아스트로 앨범 준비에 소홀하지 않았다.

하루빨리 팬들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인 스케줄과 앨범 준비를 병행하는 게 힘들긴 했어요.

하지만 멤버들끼리 앨범을 내 아로하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즐겁게 준비했어요.

그 행복으로 힘든 걸 이겨낸 것 같아요.

"(차은우)
그러나 아쉽게도 '완전체' 아스트로는 이번 활동에서 볼 수 없다.

멤버 문빈(21)이 앨범 제작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는 참여했으나 건강 이상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이번 앨범 활동은 차은우, MJ, 진진, 라키, 윤산하 다섯 명이 꾸려나간다.

"빈이와 아스트로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해요.

하지만 빈이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서 활동 중단 결정을 내렸어요.

아쉽지만 빈이가 항상 무대를 함께 한다고 생각할 거예요.

"(진진)
아스트로는 문빈을 위해 '블루 플레임'이 좋은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직 '공중파'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보지 못했어요.

이번에 공중파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소감에서 빈이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차은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