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베트남에 편중된 한·아세안 교역…43%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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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교역이 한-베트남 교역에 편중된 모습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날 '포스트 한·아세안 30년이 나아갈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교역과 투자가 일부 국가에 편중된 경향을 완화해 해당 국가의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가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사이 교역 가운데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2.7%(2018년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외투자 역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베트남 경제가 부진할 경우 한국산 제품 수요가 줄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아세안 시장에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공조해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6%에서 2019년 3.6%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2010∼2019년 아세안 국가들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3%로 세계 경제성장률(3.8%)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이 연구원의 홍준표 연구위원은 이날 '포스트 한·아세안 30년이 나아갈 길'이라는 보고서에서 "교역과 투자가 일부 국가에 편중된 경향을 완화해 해당 국가의 예상치 못한 경제 위기가 가져올 수 있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연구위원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사이 교역 가운데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42.7%(2018년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외투자 역시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은 타당하다"면서도 "베트남 경제가 부진할 경우 한국산 제품 수요가 줄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아세안 시장에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이 공조해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1.6%에서 2019년 3.6%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2010∼2019년 아세안 국가들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3%로 세계 경제성장률(3.8%)보다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