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프리미어 4 첫 경기서 세르비아에 역전패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프리미어 4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에 분패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27-28로 졌다. 전반을 15-13으로 앞선 우리나라는 후반 15분경 세르비아에 동점을 허용하며 이후 접전을 펼쳤다.

종료 2분 전까지 26-26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드라가나 크비지치와 아나 코지치에게 연속 실점하며 승기가 세르비아 쪽으로 넘어갔다.

우리나라는 종료 약 30초를 남기고 류은희(파리92)가 얻어낸 7m 스로를 권한나(부산시설공단)가 넣어 1점 차를 만들었으나 동점까지 따라붙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류은희가 5골에 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강은혜(부산시설공단)가 4골로 뒤를 받쳤다.
이 대회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이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을 기념해 1993년 창설된 서울컵 국제대회를 전신으로 하며 지난해부터 핸드볼 프리미어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는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세계선수권 본선 진출국인 한국, 러시아, 헝가리, 세르비아 4개국이 출전해 25일까지 풀리그를 벌인다. 이들 4개 나라는 세계 랭킹에서 러시아가 2위, 헝가리 3위, 세르비아 6위를 각각 기록 중이며 우리나라는 11위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랑스, 덴마크, 독일, 브라질,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는 23일 헝가리와 2차전을 치른다. ◇ 22일 전적
한국(1패) 27(15-13 12-15)28 세르비아(1승)
러시아(1승) 29-25 헝가리(1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