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대출 20.5조원 증가…건설업 대출 확대

올해 3분기 동안 제조, 서비스업 분야의 대출 증가폭은 줄어든 반면 건설업 대출 증가폭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잔액은 1,183조7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20조5천억 원 늘었습니다.

각각 22조2천억 원, 24조3천억 원 증가했던 전분기, 전년동기보다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대출 증감액을 들여다보면 1차 금속과 전자·부품, 컴퓨터와 영상·통신장비 대출 증가폭이 줄면서 제조업 대출은 2분기 4조 원에서 3분기 1조4천억 원 증가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서비스업 역시 16조2천억 원에서 16조1천억 원 증가로,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2분기 7조8천억 원의 증가폭을 보였던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3분기 6조4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 2분기 6,324개였던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신설 법인이 3분기 6,142개로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반면 2분기 1천억 원 증가에 그쳤던 건설업 대출은 3분기 1조3천억 원 증가로, 대출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15조3천억 원에서 14조4천억 원 증가로, 시설자금 대출이 6조9천억 원에서 6조2천억 원 증가로 둘다 대출 증가폭이 줄었습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2조2천억 원에서 8조 원 증가로,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수출입은행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예금취급기관들의 대출은 10조 원에서 12조5천억 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산업 대출`은 개인 자영업자를 포함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시중은행을 비롯한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들로부터 빌린 돈의 규모를 뜻합니다.

임원식기자 ry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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