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도, 3위도, 잔류도 최종라운드에서…'운명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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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전북-강원전 결과 따라 우승팀 결정
서울-대구는 3위, 인천-경남은 잔류 놓고 맞대결 지금까지 이런 최종라운드는 없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가 오는 주말 열릴 38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종착역이 코앞인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너무 많다.
당장 우승팀부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막차로 합류할 3위 팀, 그리고 K리그2(2부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 모두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만이 할 수 있다.
이 중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건 울산뿐이다. 한 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울산(승점 79·70득점)이 전북(승점 76·71득점)에 승점 3이 앞서 있다.
K리그1 파이널A 최종전이 열리는 12월 1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은 강원FC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에 비기기만 해도 전북-강원전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2005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전북의 뒤집기 가능성도 있다.
울산이 포항에 지고 전북이 강원을 이기면 두 팀이 승점이 79점으로 같아진다.
그러면 현재 다득점에서 1골이 앞선 전북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연맹도 바빠졌다.
이날 시상식을 위해 울산과 전주에 각각 우승 트로피를 준비한다.
연맹은 우승팀에 1천만원 가량을 들여 제작한 트로피를 줘 1년 동안 보관하게 한 뒤 다음 시즌 챔피언이 나오면 회수하면서 대신 구단 영구 보관용 트로피를 준다.
이번에는 진품 트로피에 구단 영구 보관용 트로피까지 시상식에 대기시킨다. 연맹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졌으나 당시는 1, 2위 팀이 맞대결을 해 트로피를 두 개나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연맹은 이번 주말 어느 곳에 진품 트로피를 준비할지 함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울산을 택할 공산이 크다.
사정은 울산이 나아 보이나 울산은 2013년의 악몽을 기억한다.
당시에도 최종전에서 포항을 만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김원일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진 바람에 승점 1점 차로 포항에 우승을 내줬다.
이와 관련해 김도훈 울산 감독은 지난 23일 전북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과거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한 뒤 "올 시즌 우리가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하면서 홈에서 우승하고 포항전 트라우마도 사라지게끔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포항에 1승 2패로 열세다.
주전 수비수 김태환과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울산에는 고민이다.
현재 각각 승점 1점 차로 3∼5위에 자리하고 있는 FC서울(승점 55), 대구FC(승점 54), 포항(승점 53)의 3위 싸움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K리그1 3위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서울은 12월 1일 대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3위가 된다.
서울은 비겨도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이 울산을 이겨 서울과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현재 다득점에서 서울이 포항에 8골을 앞서 있기 때문이다. 파이널A 최종전 하루 전인 30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파이널B에서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11위 경남FC(승점 32)가 K리그1 잔류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인천은 경남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하지만 패해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30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FC안양의 단판 대결로 열린다.
◇ 프로축구 주말 경기 일정
▲ 30일(토)
△ K리그1 파이널B 38라운드
상주-수원(상주시민운동장)
성남-제주(탄천종합운동장)
경남-인천(창원축구센터·이상 15시)
△ K리그2 플레이오프
부산-안양(14시·부산구덕운동장) ▲12월 1일(일)
△ K리그1 파이널A 38라운드
울산-포항(울산종합운동장)
전북-강원(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서울(DGB대구은행파크·이상 15시)
/연합뉴스
서울-대구는 3위, 인천-경남은 잔류 놓고 맞대결 지금까지 이런 최종라운드는 없었다. 숨 가쁘게 달려온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가 오는 주말 열릴 38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그러나 종착역이 코앞인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게 너무 많다.
당장 우승팀부터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막차로 합류할 3위 팀, 그리고 K리그2(2부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이 모두가 이번 주말 결정된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만이 할 수 있다.
이 중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건 울산뿐이다. 한 경기씩을 남겨놓은 현재 울산(승점 79·70득점)이 전북(승점 76·71득점)에 승점 3이 앞서 있다.
K리그1 파이널A 최종전이 열리는 12월 1일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 전북은 강원FC와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포항에 비기기만 해도 전북-강원전 결과를 볼 필요도 없이 2005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전북의 뒤집기 가능성도 있다.
울산이 포항에 지고 전북이 강원을 이기면 두 팀이 승점이 79점으로 같아진다.
그러면 현재 다득점에서 1골이 앞선 전북이 리그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축구연맹도 바빠졌다.
이날 시상식을 위해 울산과 전주에 각각 우승 트로피를 준비한다.
연맹은 우승팀에 1천만원 가량을 들여 제작한 트로피를 줘 1년 동안 보관하게 한 뒤 다음 시즌 챔피언이 나오면 회수하면서 대신 구단 영구 보관용 트로피를 준다.
이번에는 진품 트로피에 구단 영구 보관용 트로피까지 시상식에 대기시킨다. 연맹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졌으나 당시는 1, 2위 팀이 맞대결을 해 트로피를 두 개나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연맹은 이번 주말 어느 곳에 진품 트로피를 준비할지 함구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울산을 택할 공산이 크다.
사정은 울산이 나아 보이나 울산은 2013년의 악몽을 기억한다.
당시에도 최종전에서 포항을 만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김원일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진 바람에 승점 1점 차로 포항에 우승을 내줬다.
이와 관련해 김도훈 울산 감독은 지난 23일 전북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기자회견에서 "과거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한 뒤 "올 시즌 우리가 어떻게 해왔는지 생각하면서 홈에서 우승하고 포항전 트라우마도 사라지게끔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포항에 1승 2패로 열세다.
주전 수비수 김태환과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뛸 수 없다는 점도 울산에는 고민이다.
현재 각각 승점 1점 차로 3∼5위에 자리하고 있는 FC서울(승점 55), 대구FC(승점 54), 포항(승점 53)의 3위 싸움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K리그1 3위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서울은 12월 1일 대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3위가 된다.
서울은 비겨도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포항이 울산을 이겨 서울과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현재 다득점에서 서울이 포항에 8골을 앞서 있기 때문이다. 파이널A 최종전 하루 전인 30일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파이널B에서는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와 11위 경남FC(승점 32)가 K리그1 잔류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인천은 경남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리그에 잔류한다.
하지만 패해 11위로 떨어지면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K리그2 플레이오프는 30일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 아이파크-FC안양의 단판 대결로 열린다.
◇ 프로축구 주말 경기 일정
▲ 30일(토)
△ K리그1 파이널B 38라운드
상주-수원(상주시민운동장)
성남-제주(탄천종합운동장)
경남-인천(창원축구센터·이상 15시)
△ K리그2 플레이오프
부산-안양(14시·부산구덕운동장) ▲12월 1일(일)
△ K리그1 파이널A 38라운드
울산-포항(울산종합운동장)
전북-강원(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서울(DGB대구은행파크·이상 15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