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 확대 위해 주한외교단과 머리 맞대

국립현대미술관서 '제2회 주한외교단 국제문화교류 합동 워크숍'

문화 분야 국제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폭을 넓히기 위한 '제2회 주한외교단 국제문화교류 합동 워크숍'이 28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워크숍(공동연수)에는 18개국 주한외교단과 문화예술기관 4개, 국제축제 추진위원회 10개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했다.

'2019 한-덴마크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진행하는 덴마크와 '2020-2021 한-러시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앞둔 러시아, 부산국제영화제와 광주비엔날레 프로그래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행사 기획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 덴마크, 헝가리 대사관은 올해 문화교류사업 성과를 소개하고 한국 기관과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으며, 광주비엔날레, 자라섬 페스티벌 추진위는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 워크숍은 다른 국가들의 문화예술을 국내에 소개하고 주한외교단 문화담당자와 한국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교류행사와 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했다.

지난 4월 열린 제1회 워크숍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 등의 문화예술 담당자 40여명이 참가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사업 개발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 사진작가 주아오 파울로 바르보사가 지난달 제주도 탐라문화제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자연과 생활상을 브라질인의 눈으로 조명한 사진전 '한국 그리고 제주의 숨비소리 인(in) 브라질' 전시를 열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한폴란드대사관과 협력해 '서울아트마켓' 특별전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협력사업도 발굴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주한외교단과 국내 문화예술기관, 국제 축제들 간에 새로운 사업과 행사들을 개발해 우리 국민과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해외 문화를 접하고 우리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