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에 내달 119안전센터 문 열어…19명 배치

시, 3년간 소방인력 119명 증원 계획…현장인력 충원율 85% 목표
세종시는 급증하는 소방 수요에 대응해 다음 달 2일 장군면에 119안전센터가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사용 중인 119지역대 청사를 리모델링하고 소방공무원 19명(화재 진압 10명, 구급 9명)과 펌프·구급 차량 2대가 배치된다.

장기적으로는 인근에 청사를 신축할 계획으로, 공사가 완료되는 2021년 10월에는 차량은 3대, 인원은 28명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장군면 지역 화재·구조·구급 등 소방활동 건수는 2013년 550건에서 5년 만에 2.1배인 1천176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역대 상시 근무 인력이 2명에 불과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3년 동안 소방 인력 119명을 증원한다.

특히 내년 채용하는 50명은 전원 현장에 배치해 현장 인력 충원율을 85%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또 소방서마다 1개 구급대를 응급구조사가 있는 특별구급대로 지정해 심정지 등 중증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키로 했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우리 지역 1인당 관할 면적은 1.17㎢로, 특·광역시 평균(0.27㎢)의 4배가 넘어 구급대가 현장까지 도착하는 데 오래 걸린다"며 "소방력을 보강하고 출동 거점을 확대해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