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건설정보모델링 플랫폼 도입…스마트항만 기술 활성화

부산항만공사는 5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항만 건설정보모델링(BIM) 통합 플랫폼 시범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BIM은 3차원 정보 모델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의 형상, 속성 등을 정보로 표현한 디지털 모형을 뜻한다. 항만, 도로, 하천, 철도 등 다양한 구조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건설, 운영 등 모든 과정에 활용된다.

항만은 건설 기간(3∼5년 이내)에 비해 긴 사용 기간(50년 이상)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시설물 관리 시스템 도입은 필수적이다.

현재 10년 이상 된 유지관리 대상 시설 증대로 유지비용이 급증하는 시점이 도래했다는 점에서 필요성은 더욱 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호주 케이프 램버트항, 스페인 바르셀로나항 등 외국의 주요 항만에서는 설계·시공은 물론이고 운영·보수 분야까지 BIM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해양수산과락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BIM 통합플랫폼을 적용할 테스트베드로 선정한 부산항 신항 3부두를 대상으로 BIM 통합플랫폼을 적용해 시범사업을 벌이고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BIM 정보통합 기술개발은 부산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