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항공주 실적 바닥 지나…내년 1분기 회복 가능성"

한투증권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인 항공주 실적이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 실적 회복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6일 내다봤다.

최고운 연구원은 "올해 11월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은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며 "이로써 국제선 여객은 2010년대 들어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역신장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일본 노선과 지방 공항발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LCC의 일본 운항 수 및 여객은 각각 53%, 55%씩 줄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최근 항공사들의 노선 감편이 본격화한 가운데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 이후 한일 양국 간 대화가 재개되는 등 긍정적 기류가 감지됐다"며 "실적 부진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겨울은 일본을 대체하는 동남아 여행의 최대 성수기"라며 "4분기 항공사 이익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은 상황에서 1분기 이익 턴어라운드(회복)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