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당선 의외?' 김재원 "황교안, 투쟁력 협상력 갖춘 인물 원했으니 당연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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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당선에 '의외의 결과' 반응 나오자김재원 자유한국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심재철·김재원 조합이 당선된 것을 놓고 일부에서 '예상밖의 결과'라는 반응이 있었다는 지적에 "황교안 대표가 투쟁력과 협상력을 갖춘 인물을 원했다"라며 자신들의 당선이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김재원 "황 대표, 젊고 투쟁력 있는 우릴 원했을 것"
김 의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서 "당연히 될 것으로 생각했다. 황 대표께서도 심재철 의원과 저를 지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면서 "몇몇 친밀한 분들끼리 당이 아무래도 좀 젊어져야 되지 않는가. 그런 마음에 좀 몇 분이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 출마한 김선동 의원보다는 제가 더 젊다. 그 부분이 경쟁력이었을 것"이라며 경선 결과가 이변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김 의장은 심재철 원내대표의 '몇 선, 몇 선 선수로, 또 지역으로 불이익 받지 않겠다'라는 주장에 대해선 "17대 국회부터 개혁 공천, 공천 혁신, 물갈이 이런 표현으로 적게는 40%, 많게는 50%씩 의원들 교체해서 얻은 결과가 지금 20대 국회의원들이다"라며 "어떤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들어오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동료들끼리 목을 쳐서 쫓아내고 구태, 구악이라는 이름으로 몰아내고 하는 과정을 거쳐서 결국은 지금 왔는데 이번에도 또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그것이 과연 합리적이냐라는 데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갖고 계신 분들이 꽤 있다"라면서 "그런 분들의 마음을 또 어루만져야 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선거의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황 대표의 '현역 의원 50% 물갈이 하겠다'라는 발언에 대해서 김 의장은 "지엽적인 이유 또는 선수 이것만 가지고 기준을 잡아서 용퇴, 물갈이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그런 말이다"라며 "않더라도 스스로 용퇴하거나 또는 여러 가지의 어떤 이유로 인해서 교체가 된 것이 한 40%씩 된다. 아마 그런 것을 전제로 30% 컷오프라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이후 사회자가 황 대표·심 원내대표의 호흡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김 의장은 "서로 자주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자주 만나서 협의를 좀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우리 스스로 그렇게 판단해서 자주 티타임도 갖고 협의를 자주 하기로 했다"라면서 "저도 또 중간에서 그러한 역할을 해서 이게 의사소통이 원할하면 모든 것이 잘된다. 그 역할은 제가 또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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