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미투' 후 첫 공식석상…"오랜만입니다"

곽도원,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 참석
지난해 3월, 미투 파문 이후 처음
'남산의 부장들' 복귀 신고식
배우 곽도원이 '미투' 논란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곽도원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제작보고회에서 "오랜만이다"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3월 미투 논란이 불거진 후 1년 9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 곽도원은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라며 "2인자이자 대한민국 내부를 고발하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 역을 맡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곽도원은 2016년 '곡성'과 '아수라', 2017년 '특별시민'과 '강철비'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미투 파문이 한창일 당시 곽도원의 이름이 언급되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곽도원은 적극적으로 의혹을 부인했지만, 곽도원이 미투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윤택이 이끈 연희단거리패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심이 이어졌다. 이후 전 소속사 대표가 "연희단거리패 (미투 피해자)후배들이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SNS 설전이 벌어져 또다시 곽도원의 이름이 언급됐다.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신작으로 미투 논란 속에 곽도원이 처음으로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정치 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한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곽도원 외에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김소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1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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