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대기시간 길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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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제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이용자들이 차량을 신청해 배차받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은 현재 도내에 46대가 운영 중이다.
포럼이 10∼11월 두 달 간 도내 1·2·3급 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이용 목적은 병·의원 진료 252명(28%), 기관·단체 이용 197명(21.9%), 여가·쇼핑 120명(13.3%) 순이었다. 이용 빈도는 월 5회 이하 106명(35.3%), 거의 매일 사용 61명(20.3%), 월 6∼10회 52명(17.3%), 월 11∼15회 46명(15.3%) 등으로 많은 장애인이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을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신청 후 배차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45분 미만 95명(31.7%), 60분 미만 83명(27.6%), 90분 미만 48명(16%), 30분 미만 39명(13%)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신청 후 대기시간이 길어서 불편한지에 대해서는 불편하다 231명(77%), 보통 50명(16.7%), 불편하지 않다 19명(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기시간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불만족한다 189명(63%), 보통 70명(23.3%), 만족한다 41명(13.7%)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차량 신청 후 가장 오래 대기한 시간은 120∼180분 67명(22.3%), 60∼90분 65명(21.7%), 등이었으며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31명(10.3%) 있었다.
특히 사용하는 보조기기를 기준으로 최장 대기시간을 조사한 결과 90분 이상 장시간 대기했다는 응답자는 휠체어 이용자 중 54.7%, 보행 보조기기 이용자 중 51.3%,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중 12.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은 차량이 배치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타낸다고 포럼은 설명했다.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은 3순위까지 조사한 결과 이동지원 차량 증차 268명(29.8%), 배차시스템 변경 191명(21.2%), 차량 운전직원 증원 183명(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럼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증차와 운전직원 증원, 주 이용시간대 차량 추가 배치, 이용자를 휠체어 이용자와 미이용자로 구분한 대책 마련,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차량 분산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장애인 10명이 직접 저상버스 탑승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저상버스 보급 부족과 인프라 문제 등이 지적됐다며 정류장 내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연석 높이 조절, 교통약자가 정류장에 대기 중임을 알릴 수 있는 수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이용자들이 차량을 신청해 배차받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장애인 이동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사회활동 참여 지원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은 현재 도내에 46대가 운영 중이다.
포럼이 10∼11월 두 달 간 도내 1·2·3급 장애인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이용 목적은 병·의원 진료 252명(28%), 기관·단체 이용 197명(21.9%), 여가·쇼핑 120명(13.3%) 순이었다. 이용 빈도는 월 5회 이하 106명(35.3%), 거의 매일 사용 61명(20.3%), 월 6∼10회 52명(17.3%), 월 11∼15회 46명(15.3%) 등으로 많은 장애인이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을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신청 후 배차까지 평균 대기시간은 45분 미만 95명(31.7%), 60분 미만 83명(27.6%), 90분 미만 48명(16%), 30분 미만 39명(13%)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 신청 후 대기시간이 길어서 불편한지에 대해서는 불편하다 231명(77%), 보통 50명(16.7%), 불편하지 않다 19명(6.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대기시간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불만족한다 189명(63%), 보통 70명(23.3%), 만족한다 41명(13.7%)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차량 신청 후 가장 오래 대기한 시간은 120∼180분 67명(22.3%), 60∼90분 65명(21.7%), 등이었으며 3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31명(10.3%) 있었다.
특히 사용하는 보조기기를 기준으로 최장 대기시간을 조사한 결과 90분 이상 장시간 대기했다는 응답자는 휠체어 이용자 중 54.7%, 보행 보조기기 이용자 중 51.3%, 보조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용자 중 12.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은 차량이 배치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나타낸다고 포럼은 설명했다.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은 3순위까지 조사한 결과 이동지원 차량 증차 268명(29.8%), 배차시스템 변경 191명(21.2%), 차량 운전직원 증원 183명(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포럼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 증차와 운전직원 증원, 주 이용시간대 차량 추가 배치, 이용자를 휠체어 이용자와 미이용자로 구분한 대책 마련,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차량 분산 배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장애인 10명이 직접 저상버스 탑승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저상버스 보급 부족과 인프라 문제 등이 지적됐다며 정류장 내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 연석 높이 조절, 교통약자가 정류장에 대기 중임을 알릴 수 있는 수단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