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미중 불확실성 완화…증시 외인자금 유입 가능성↑"

교보증권은 16일 최근 미중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렬 리서치센터장은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월간 외국인 순매도금액이 5조원까지 늘며 우려를 키웠으나 지난 6일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지난 13일에는 연간 누적 금액이 플러스로 전환해 연간 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금액 2천579억원, 외국인 보유지분율 36.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지분율은 20년 평균 34.3%보다 높으며 금융위기 이후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며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향후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출 가능성보다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원/달러 환율 안정화가 이어지면 국내 증시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돼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미중 관세 부과 우려와 영국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해 당분간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증시 회복과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