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수의계약 특정 업체 몰아주기 논란…1개 업체에 47건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원은 특정 업체 '몰아주기 수의계약 관행'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17일 김보미 의원에 따르면 강진군이 2018년도부터 10월까지 발주한 수의계약 체결실태를 집중 분석한 결과 공사와 용역발주, 물품구매 등 3천605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당 최소 10건에서 최대 47건까지 수의계약을 한 업체는 50개 업체로 나타났다.

한 업체는 최대 47건까지 수의계약을 해 그 금액만 57억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A건설사는 35건(40억대), B건설사는 27건(37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단 한 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업체도 많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몰아주기 계약이 계속 반복된다면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군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공개할 수 있는 등록업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사전등록제나 수의계약 상한제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