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축제 보완

강릉커피·평창송어 등 강원 지역축제 7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
전국 최다 지정돼 2년간 국비 지원…'정선아리랑제' 새롭게 포함
강원도 지역축제 7개가 문화관광축제로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지정 심사에서 강릉커피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춘천마임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횡성한우축제, 정선아리랑제 등 7개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정선아리랑제는 이번에 새롭게 지정됐고 나머지 6개 축제는 2019년에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광역별로는 경기 5개, 경북·경남·전북 각 3개, 대구·충남 각 2개, 인천·광주·부산·울산·충북·제주 각 1개 등 모두 35개다. 이로써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관광축제를 보유한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이번 지정은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 폐지 이후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등급 구분 없이 2년간 직접 재정 지원을 받게 돼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지정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국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특히 평창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두 개의 문화관광축제를 보유하면서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 도시임을 각인시켰다.

효석문화제는 가산 이효석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주민들이 솔선해 메밀꽃을 심고 축제를 시작해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개최 20회를 맞아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6년 수해로 황폐해진 지역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소액을 자발적으로 출자해 시작한 송어축제는 2018년 문화관광 육성 축제 선정에 이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양식에 성공한 평창 송어의 우수성과 지역의 얼음낚시 전통을 주제로 성장한 송어축제는 송어 1번지 브랜드 선점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문화관광축제 선정을 위해 노력한 축제 관계자 및 군민께 감사드린다"며 "28일 시작하는 송어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기존 전국 40여개 규모의 축제를 1년마다 지정한 것과 달리, 제도 개선에 따라 35개로 축소됐음에도 도는 오히려 6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며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