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해 아쉽지만 반가운 주말…주요 산·축제장마다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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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상고대, 덕유산 설경…겨울 산 장관 즐기려 등산로 '북적'
겨울스포츠 즐기며 "덥다 더워"…해넘이 명소도 인기2019년 마지막 주말인 28일 시민들은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품은 채 나들잇길에 올랐다.전국 주요 명산 등산로는 겨울 산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는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겨울에만 즐기는 축제, 연말에 그 의미가 특별한 해넘이 명소 등에도 인파가 몰렸다.◇ 무등산 상고대, 덕유산 설경…겨울 산 정취 만끽
광주광역시 무등산국립공원 서석대와 입석대에는 영하 기온에 수증기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맺힌 상고대가 장관을 이뤄 등산객 시선을 빼앗았다.
두꺼운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정상부까지 오른 등산객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며 자연이 만들어낸 겨울 절경을 만끽했다.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도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곤돌라를 이용하거나 등산로를 따라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른 이들은 설경에 감탄하며 겨울 정취에 한껏 취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까지 500여명이 찾았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주요 산에도 땀을 흘리며 추위를 이기려는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대구와 경북은 다소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 속에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등에 등산객이 몰렸다.
경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에도 겨울 산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등산객들이 무리 지어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지역 국립공원과 유원지는 추운 날씨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오전 11시 30분까지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900여명으로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걷거나 눈이 약간 쌓인 문장대와 천왕봉 등을 오르며 건강을 다졌다.
도내 대표적 둘레길로 괴산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막이옛길은 200여명이 방문했다.◇ '추위가 반갑다'…스키·스케이트 즐기며 땀 뻘뻘
스키와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추위를 기다렸다는 듯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강원도내 스키장마다 강추위로 풍부해진 설원에 스키어들이 가득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스키장, 휘닉스 평창 스키장 등에는 3천∼5천여명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며 겨울을 즐겼다.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도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로 붐볐다.
광주광역시청 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어린이들은 모처럼 입김이 나는 추운 겨울 날씨를 반기며 얼음을 지치고, 스케이트장 옆에 마련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에서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을 체험했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 테마파크, 대구 신천 스케이트장 등도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았다.
어린이들은 산타썰매, 알파카 먹이 주기, 산타 우체국 편지 쓰기 체험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겼다.◇ 평창 송어, 제주 겨울, 부산 낙조…축제장·해넘이 명소도 '북적'
겨울 축제장, 연말 해넘이 명소 등에도 인파가 몰렸다.
대표 겨울축제로 꼽히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은 오전부터 송어 맨손 잡기 등 특별한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대천 9만여㎡의 축제장에 마련한 2천여명 수용 규모 얼음 낚시터에는 첫날부터 손맛을 기대하는 체험객들이 몰려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였다.
송어 맨손잡기장에서는 개막 기념으로 황금을 경품으로 걸어 인기를 끌었다.
축제 주최 측은 이날 2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서는 '2020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열리는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일대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유로번지(트램펄린 위에서 몸에 안전장치와 줄을 달고 점프하는 장비)와 컬링을 즐기고, 포토존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겨울 추억 만들기에 분주했다.
서귀포 동백마을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카멜리아힐 등 대표적인 겨울꽃 동백 자태를 즐길 수 있는 명소에도 많은 이들이 몰렸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인근 아미산 전망대에는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 난 이곳에는 오후 들어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무는 한 해를 아쉬워했다.이기대 갈맷길과 해운대 달맞이 길을 찾은 시민, 관광객들은 바다 풍광을 보며 걷거나 인근 카페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연합뉴스
겨울스포츠 즐기며 "덥다 더워"…해넘이 명소도 인기2019년 마지막 주말인 28일 시민들은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을 품은 채 나들잇길에 올랐다.전국 주요 명산 등산로는 겨울 산 정취를 만끽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다소 쌀쌀한 날씨는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겨울에만 즐기는 축제, 연말에 그 의미가 특별한 해넘이 명소 등에도 인파가 몰렸다.◇ 무등산 상고대, 덕유산 설경…겨울 산 정취 만끽
광주광역시 무등산국립공원 서석대와 입석대에는 영하 기온에 수증기가 얼어붙어 눈꽃처럼 맺힌 상고대가 장관을 이뤄 등산객 시선을 빼앗았다.
두꺼운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정상부까지 오른 등산객들은 저마다 카메라를 들이대며 자연이 만들어낸 겨울 절경을 만끽했다.전북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도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곤돌라를 이용하거나 등산로를 따라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른 이들은 설경에 감탄하며 겨울 정취에 한껏 취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는 오전까지 500여명이 찾았고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주요 산에도 땀을 흘리며 추위를 이기려는 등산객 행렬이 이어졌다.대구와 경북은 다소 쌀쌀하지만 맑은 날씨 속에 팔공산과 비슬산, 청송 주왕산 등에 등산객이 몰렸다.
경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 등에도 겨울 산행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등산객들이 무리 지어 발걸음을 옮겼다.
충북지역 국립공원과 유원지는 추운 날씨에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오전 11시 30분까지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900여명으로 법주사∼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걷거나 눈이 약간 쌓인 문장대와 천왕봉 등을 오르며 건강을 다졌다.
도내 대표적 둘레길로 괴산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산막이옛길은 200여명이 방문했다.◇ '추위가 반갑다'…스키·스케이트 즐기며 땀 뻘뻘
스키와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추위를 기다렸다는 듯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강원도내 스키장마다 강추위로 풍부해진 설원에 스키어들이 가득했다.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스키장, 휘닉스 평창 스키장 등에는 3천∼5천여명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며 겨울을 즐겼다.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도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로 붐볐다.
광주광역시청 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어린이들은 모처럼 입김이 나는 추운 겨울 날씨를 반기며 얼음을 지치고, 스케이트장 옆에 마련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에서 인공지능·가상현실·증강현실을 체험했다.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 스케이트장,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스케이트 테마파크, 대구 신천 스케이트장 등도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았다.
어린이들은 산타썰매, 알파카 먹이 주기, 산타 우체국 편지 쓰기 체험 등을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겼다.◇ 평창 송어, 제주 겨울, 부산 낙조…축제장·해넘이 명소도 '북적'
겨울 축제장, 연말 해넘이 명소 등에도 인파가 몰렸다.
대표 겨울축제로 꼽히는 제13회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한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축제장은 오전부터 송어 맨손 잡기 등 특별한 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오대천 9만여㎡의 축제장에 마련한 2천여명 수용 규모 얼음 낚시터에는 첫날부터 손맛을 기대하는 체험객들이 몰려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였다.
송어 맨손잡기장에서는 개막 기념으로 황금을 경품으로 걸어 인기를 끌었다.
축제 주최 측은 이날 2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에서는 '2020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열리는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 일대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유로번지(트램펄린 위에서 몸에 안전장치와 줄을 달고 점프하는 장비)와 컬링을 즐기고, 포토존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겨울 추억 만들기에 분주했다.
서귀포 동백마을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카멜리아힐 등 대표적인 겨울꽃 동백 자태를 즐길 수 있는 명소에도 많은 이들이 몰렸다.
부산 다대포해수욕장과 인근 아미산 전망대에는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 난 이곳에는 오후 들어 연인,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 이야기꽃을 피우며 저무는 한 해를 아쉬워했다.이기대 갈맷길과 해운대 달맞이 길을 찾은 시민, 관광객들은 바다 풍광을 보며 걷거나 인근 카페에서 여유로운 휴일을 즐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