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홍수덕에...올 극장 관객 2억 2000만명 '역대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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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천만 영화 5편이나 나와올해 천만 영화 홍수 속에서 극장 관객이 2억 20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흥행 상위 영화가 싹쓸이하는 부작용도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약 2억 2463만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방문했다.지난 2013년 처음으로 2억 명대로 올라선 극장 관객은 지난해(2억1638만 명)까지 6년째 2억 1000만 명대로 2억 2000만 명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종전까지 역대 최다 관객은 2017년의 2억 1987만 명이었다. 이미 이를 넘어선 올해 관객 수는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2억 2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관객 수가 작년보다 100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은 늘어난 '천만 영화' 효과로 분석된다. 올 한 해 '극한직업'(1626만 명)을 필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 명), '겨울왕국2'(1319만 명), '알라딘'(1255만 명), '기생충'(1008만 명)까지 5편이나 1000만을 돌파했다.
다만 전체 관객은 늘었지만, 흥행 상위 영화 10편이 전체 관객의 45%를 싹쓸이하는 부작용도 있었다. 스크린 독과점으로 인한 흥행 양극화와 중박 영화 실종 등 국내 영화계 고질적인 문제점은 심화했다는 게 영화계 대체적인 분석이다.연간 한국 영화 점유율은 50.4%를 기록했으나 12월 점유율은 49.1%로 아직 절반을 넘지 못했다. 보통 12월은 한국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달이지만, 올해는 '겨울왕국2'와 맞대결을 피하려 한국 영화들이 이달 중순 이후로 개봉 일을 잡으면서 점유율을 많이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