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 지역 1인 가구 절반 넘어…동은 4인 가구 많아

시 '2019 사회조사' 결과 10가구 중 3가구는 가족과 따로 살아
세종시 읍 지역은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고, 동 지역은 4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9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시내 표본 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 3천343명을 대상으로 개인, 가구와 가족, 교육, 보건, 환경, 안전, 행복도시 등 7개 분야 60개 항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읍 지역의 가구원 구성비는 1인 가구가 51.5%로 가장 높았다.
표본 가구는 확률 비례 추출법에 따라 선정한 것으로, 세종시 전체 인구에 대한 대표성을 갖는다. 이밖에 동 지역은 4인 가구 비율이 27.6%로 가장 높았고, 면 지역은 2인 가구가 43.1%로 가장 많았다.

직장·학업 등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분거 가구는 29.6%로 2017년(26.0%)보다 3.6% 포인트 늘었다.

거주지역 교육 만족도는 44.7%로 2017년(40.9%)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도서관 설립'(27.0%), '추가적인 학교 설립'(20.2%), '교육 관련 상담센터 설립'(18.5%) 등을 만족 이유로 들었다.

미취학 자녀부터 대학원생까지 자녀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6천원, 공교육비는 11만4천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3.6%였다.
시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57.9%였다.

대전·청주·서울 등 시외 의료기관만 이용한다고 답한 12.3%는 그 이유로 '종합병원이 없어서'(30.4%),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해서'(14.3%), '의료시설이 열악해서'(12.0%) 등을 들었다.

주요 교통수단에 대한 이용 만족률은 자전거가 61.9%로 가장 높았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59.6%, 일반 시내버스 39.5%, 택시 2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자전거(어울링) 만족도는 48.9%로, 불만족 이유로는 '대여소 위치 불편'(26.2%)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행복도시 분야 문항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 72.4%가 이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시 사회조사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9일까지 조사원이 표본 가구를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P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