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미국行…내일 워싱턴서 스틸웰과 회동

한미외교장관회담·북핵수석대표회동 등도 이달 내 열릴 듯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

김 차관보는 이를 위해 2일 미국으로 떠났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지난달 취임한 김 차관보가 상견례를 위해 방미하는 것으로, 면담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비롯한 한미동맹 현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 차관보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외교차관보 면담을 시작으로 이달 중 외교장관회담과 북핵수석대표 회동 등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양국은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함께해 한일·한미일 외교장관회담도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 미국의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미 북핵수석대표간 회동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 6차 회의도 이달 중순 미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