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NCCK 방문…"인권 짓밟히던 상황 없어질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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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종교·시민단체·경제계 소통행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신년을 맞아 종교계와 시민사회계, 경제계와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 4·15 총선을 석 달 남짓 남겨 놓고 각계의 '표심'을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관계자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하고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이곳은 70년 민주화운동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경제, 남북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총선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그동안 해온 여러 역할을 올해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공직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만들어졌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이달 중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적 개선이 많이 이뤄져서 이제부터는 70∼80년대까지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히던 상황은 이제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한국 교회가 어떻게 바르게 정치에 참여할 것인가를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이 한국 사회 운명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는 주권재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위해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조약이 체결되는 일을 위해 세계 시민종교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대표에게 '더 나은 통일을 위한 대화', '신학의 식탁' 등 책 2권을 선물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이 담긴 성명서도 함께 전달했다.
면담을 마친 후 이재정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이 목사가 기본소득제에 대한 고민도 제도권에서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며 "노동 문제를 특히 신경을 써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전까지 기독교 이외에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및 경제계 관계자들을 두루 면담하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오는 10일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 명절 전까지 종교계와 시민사회, 경제계 관계자들을 최대한 만나겠다는 계획 아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첫 일정으로 8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관계자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하고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표는 "이곳은 70년 민주화운동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경제, 남북관계가 어려운 가운데 총선을 잘 치러야 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그동안 해온 여러 역할을 올해 많이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말 공직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도 만들어졌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도 이달 중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도적 개선이 많이 이뤄져서 이제부터는 70∼80년대까지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히던 상황은 이제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한국 교회가 어떻게 바르게 정치에 참여할 것인가를 공부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이 한국 사회 운명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 공수처법 통과는 주권재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위해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조약이 체결되는 일을 위해 세계 시민종교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 대표에게 '더 나은 통일을 위한 대화', '신학의 식탁' 등 책 2권을 선물했다.
이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판이 담긴 성명서도 함께 전달했다.
면담을 마친 후 이재정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이 목사가 기본소득제에 대한 고민도 제도권에서 나와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다"며 "노동 문제를 특히 신경을 써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전까지 기독교 이외에도 천주교와 대한불교조계종,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및 경제계 관계자들을 두루 면담하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오는 10일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설 명절 전까지 종교계와 시민사회, 경제계 관계자들을 최대한 만나겠다는 계획 아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