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 문화예술교육 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추진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필요"
국민대서 콘퍼런스 열고 '2020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계획' 공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학교 문화예술교육 진흥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그간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정규교육과정과 연계되지 않고 연속성 없이 이뤄져 왔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성북구 국민대에서 '서울예술교육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콘퍼런스'를 열고 이러한 '2020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현재의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예산확보를 위해 사업을 수행하는 데만 초범을 맞춰 교육과정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에 의존해 추진되다 보니 연속성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음악교육에 예산지원이 집중되고 예술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초소양 교육이 부족한 점도 문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립될 교육청의 학교 문화예술교육 진흥 5개년 종합계획에는 문화예술교육이 '보편적 교육'으로 자리 잡고 외부로부터 지원 없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된다. 교육청은 문화 소외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더 많이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10곳을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지정해 1천만원을 지원하기로도 했다.

아울러 각 학교에 국악, 무용, 연극,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영화, 디자인, 사진 등 8개 분야 예술강사를 지원하고 각종 연수로 교사의 예술교육 전문성도 향상할 방침이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교육청의 학교예술교육활성화 기본계획 발표 외에 변승욱 국민대 교수의 '국민대학교 예술교육 협력사업 현황 및 계획'과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의 '서울시 예술교육의 지향점과 수행방안' 발표도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