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돼지질병 방제 사업, 농가 90% "만족"

50개 농가 조사…경제적 도움 60%, 질병관리 도움 52%

경기도가 돼지 질병 예방과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돼지 질병 방제 피드백 사업'을 지원받은 농가 10곳 중 9곳꼴로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23일 돼지 질병 방제 피드백 사업을 지원받은 양평·화성 등 7개 시군 50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42%, '만족한다'는 응답이 48%로 응답자의 90%가 만족감을 표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60%가 '농가 자부담 없이 여러 질병 검사를 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도움 된다'고 답했으며, '검사 결과를 농장 관리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도 56%를 차지했다. '담당 수의사가 검사 결과를 쉽게 설명해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52%)도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보완해야 할 점을 묻는 항목에는 64%가 '현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그다음으로 '혈청검사 두수와 횟수 부족'(26%), '도축 병변검사 횟수 부족'(18%)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도는 이처럼 사업 만족도가 높은 것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폐사율 감소 등 실제 효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초 18.74두 수준이던 도내 양돈농가의 어미돼지 1두당 연간 출하 두수는 지난해 말 19.23두로 0.49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끼돼지 폐사율 또한 지난해 초 19.0%에서 지난해 말 11.7%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이 사업을 위해 올해도 1억8천여만의 예산을 투입해 양돈 농가에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