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이란과 비겨 아시아선수권 4강…일본과 준결승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4강에서 일본과 만나게 됐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2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6일째 결선리그 2조 3차전에서 이란과 24-24로 비겼다. 1승 1무 1패가 된 한국은 이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2골을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2021년 이집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전반에 3골을 뒤진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줄곧 이란에 끌려갔으나 1골을 뒤진 경기 종료 1분 30초 전에 이란 선수 2명이 퇴장당하는 기회를 잡았다. 우리나라는 종료 10초 전에 김진영(경희대)의 동점 골로 힘겨운 무승부를 끌어냈다.

하태현(상무)이 혼자 11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에 앞장선 한국은 26일 1조 1위 일본과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모두 4강에 들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년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월 일본과 정기전에서 27-35로 졌다.

지난해 1월 독일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27-25로 물리쳤다.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한국-일본, 카타르-바레인으로 열린다.

◇ 24일 전적
▲ 결선리그 2조
한국(1승 1무 1패) 24(11-14 13-10)24 이란(1승 1무 1패)
카타르(3승) 29-23 쿠웨이트(3패)
▲ 동 1조
일본(3승) 31-19 아랍에미리트(1승 2패)
바레인(2승 1패) 18-17 사우디아라비아(3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