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격돌 팀 vs 츠베레프, 4년 만에 20대 메이저 챔피언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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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결승에서 조코비치 또는 페더러와 맞대결 20대 나이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가 4년 만에 나올 것인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천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 두 경기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의 경기로 열리게 되면서 '20대 챔피언'의 탄생 가능성에 팬들이 주목하게 됐다.
최근 남자 테니스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빅3'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독식해왔다.
2017년부터 3년간 12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나달이 5번 우승했고 조코비치 4회, 페더러 3회로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페더러가 1981년생, 나달은 1986년생이고 조코비치는 1987년에 태어났다.
모두 30대 나이의 선수들이다.
이들 세 명의 성(姓) 한글 앞글자를 따서 '페·나·조 시대'라는 신조어가 국내 팬들 사이에 생겼을 정도로 이들 '빅3'의 아성은 견고했다. 20대 나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128위·영국)다.
그는 당시 만 29세 2개월의 나이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현역 선수 중에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7명인데 최연소는 나란히 1988년생인 마린 칠리치(39위·크로아티아)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21위·아르헨티나)다. 테니스 선수로 한참 전성기에 있을 나이인 20대 선수 중에서는 현재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자가 아무도 없다.
그만큼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에 머리까지 '빅4'로 불린 이들의 기량이 한 차원 높았기 때문이다.
이 네 명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열린 64회 메이저 대회 가운데 57회 우승을 휩쓸었다.
나머지 7번은 스탄 바브링카(15위·스위스)가 3회, 칠리치와 델 포트로가 한 번씩 차지했고 은퇴한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와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역시 한 차례씩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만일 29일 열린 호주오픈 8강전에서 나달이 팀을 꺾었다면 2020년 첫 메이저 대회 4강 가운데 세 자리가 나달, 조코비치, 페더러에게 돌아갈 뻔했다.
1993년생 팀이 나달을 4시간 10분 접전 끝에 3-1(7-6<7-3> 7-6<7-4> 4-6 7-6<8-6>)로 물리치면서 1997년생 츠베레프와 준결승 대결을 벌이게 됐다. 20대 나이의 두 명이 4강에서 격돌, 최소한 결승전 한자리를 예약하면서 '10년 단위'가 바뀐 첫해인 2020년의 첫 메이저 대회에서 '20대 챔피언'의 탄생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
팀과 츠베레프는 지금까지 8번 만나 팀이 6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하드코트 대결 2승 1패, 메이저 대회 맞대결 2전 전승으로 모두 팀이 앞선다.
하지만 누가 이기더라도 결승에서 조코비치 또는 페더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숙제다.
이번 대회 2회전부터 8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다.
팀에게 6승 4패, 츠베레프에게 3승 2패 등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 있다. 페더러는 3회전 존 밀먼(47위·호주), 8강전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에게 힘겨운 5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고전했지만 그만큼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상대 전적에서는 팀에게 2승 5패, 츠베레프에게도 3승 4패로 열세다. 하지만 조코비치-페더러의 준결승이 30일에 열리고, 팀-츠베레프 전은 31일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2월 2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는 '30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덜하게 된 점도 변수다.
/연합뉴스
최근 남자 테니스는 조코비치와 페더러,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빅3'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독식해왔다.
2017년부터 3년간 12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나달이 5번 우승했고 조코비치 4회, 페더러 3회로 우승컵을 나눠 가졌다. 페더러가 1981년생, 나달은 1986년생이고 조코비치는 1987년에 태어났다.
모두 30대 나이의 선수들이다.
이들 세 명의 성(姓) 한글 앞글자를 따서 '페·나·조 시대'라는 신조어가 국내 팬들 사이에 생겼을 정도로 이들 '빅3'의 아성은 견고했다. 20대 나이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128위·영국)다.
그는 당시 만 29세 2개월의 나이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현역 선수 중에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7명인데 최연소는 나란히 1988년생인 마린 칠리치(39위·크로아티아)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21위·아르헨티나)다. 테니스 선수로 한참 전성기에 있을 나이인 20대 선수 중에서는 현재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자가 아무도 없다.
그만큼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에 머리까지 '빅4'로 불린 이들의 기량이 한 차원 높았기 때문이다.
이 네 명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열린 64회 메이저 대회 가운데 57회 우승을 휩쓸었다.
나머지 7번은 스탄 바브링카(15위·스위스)가 3회, 칠리치와 델 포트로가 한 번씩 차지했고 은퇴한 가스톤 가우디오(아르헨티나)와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역시 한 차례씩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만일 29일 열린 호주오픈 8강전에서 나달이 팀을 꺾었다면 2020년 첫 메이저 대회 4강 가운데 세 자리가 나달, 조코비치, 페더러에게 돌아갈 뻔했다.
1993년생 팀이 나달을 4시간 10분 접전 끝에 3-1(7-6<7-3> 7-6<7-4> 4-6 7-6<8-6>)로 물리치면서 1997년생 츠베레프와 준결승 대결을 벌이게 됐다. 20대 나이의 두 명이 4강에서 격돌, 최소한 결승전 한자리를 예약하면서 '10년 단위'가 바뀐 첫해인 2020년의 첫 메이저 대회에서 '20대 챔피언'의 탄생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
팀과 츠베레프는 지금까지 8번 만나 팀이 6승 2패로 우위를 보인다.
하드코트 대결 2승 1패, 메이저 대회 맞대결 2전 전승으로 모두 팀이 앞선다.
하지만 누가 이기더라도 결승에서 조코비치 또는 페더러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숙제다.
이번 대회 2회전부터 8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는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선수다.
팀에게 6승 4패, 츠베레프에게 3승 2패 등 상대 전적에서도 앞서 있다. 페더러는 3회전 존 밀먼(47위·호주), 8강전 테니스 샌드그런(100위·미국)에게 힘겨운 5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고전했지만 그만큼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상대 전적에서는 팀에게 2승 5패, 츠베레프에게도 3승 4패로 열세다. 하지만 조코비치-페더러의 준결승이 30일에 열리고, 팀-츠베레프 전은 31일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2월 2일로 예정된 결승전에서는 '30대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덜하게 된 점도 변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