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 수강생 투병 에세이 '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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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 오영수문학관은 문학강좌 수강생 손혜진(34ㆍ울주군 언양읍) 씨가 에세이 형식의 투병기 '나는 세 번 죽었습니다'를 펴냈다고 4일 소개했다.
손씨는 '땅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아픈 아이에서 아픈 어른으로', '뭐라도 한다는 위안', '행복해야 할 이유는 없다' 등 4장으로 나눠 투병생활을 기록했다. 그는 8살에 '신경세포아종'으로 처음 수술을 받았고, 18살에 희귀종양 'GIST'(위장관 기질종양)가 발병해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더는 병마와 싸울 일은 없다고 생각하던 22살에 GIST가 재발해 또 한 차례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그는 죽음의 그림자와 동행하며 항암치료를 받던 중 투병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글을 쓰기 위해 중학생 시절부터 남겼던 메모에 한 겹씩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는 표지 제목 앞에 '8세, 18세, 22세에 찾아온 암과의 동거'라고 써 비장함을 느끼게 하지만 곧바로 '그리고 네 번째 삶을 살아갑니다'라고 덧붙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손씨는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며 "마흔 즈음에 소설집을 한 권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영수문학관의 문학강좌 '난계창작교실' 소설반에서 강의를 들으며 소설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손씨는 '땅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아픈 아이에서 아픈 어른으로', '뭐라도 한다는 위안', '행복해야 할 이유는 없다' 등 4장으로 나눠 투병생활을 기록했다. 그는 8살에 '신경세포아종'으로 처음 수술을 받았고, 18살에 희귀종양 'GIST'(위장관 기질종양)가 발병해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더는 병마와 싸울 일은 없다고 생각하던 22살에 GIST가 재발해 또 한 차례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
그는 죽음의 그림자와 동행하며 항암치료를 받던 중 투병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어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글을 쓰기 위해 중학생 시절부터 남겼던 메모에 한 겹씩 옷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는 표지 제목 앞에 '8세, 18세, 22세에 찾아온 암과의 동거'라고 써 비장함을 느끼게 하지만 곧바로 '그리고 네 번째 삶을 살아갑니다'라고 덧붙여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손씨는 "아픔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며 "마흔 즈음에 소설집을 한 권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오영수문학관의 문학강좌 '난계창작교실' 소설반에서 강의를 들으며 소설가의 꿈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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