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에도 테슬라 주가 고공행진…하루 20%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에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하루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9.89% 오른 주당 780달러(약 92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상승률로는 2013년 5월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총은 1천173억 달러(약 139조원)에서 1천404억 달러(약 167조원)로 증가했다.

앞서 아르고스 리서치가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주당 556달러에서 808달러로 대폭 올린 게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CNBC는 진단했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이유로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오히려 주가가 추가 상승하자 손실을 줄이려고 앞다퉈 주식을 사면서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아르고스 리서치는 테슬라가 작년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억500만 달러(약 1천240억원)의 순이익을 낸 점을 언급하면서 "테슬라의 실적 개선세가 올해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부서에서 근무할 인력의 채용 계획을 알렸다. 그는 "박사 학위는 필요하지 않다.

고졸이어도 상관없다"면서 AI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코딩 시험을 거쳐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