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지역화폐 인기…서산·당진 이어 보령도 추가발행

충남 시·군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지역사랑상품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권을 구매하면 5∼10%의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데다 시민과 지역 기업 사이에 상품권이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령시는 지난달 설 연휴(24∼27일)를 앞두고 발행한 보령사랑상품권 15억원어치가 이달 중순 소진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20억원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상품권 추가 발행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10% 특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평상시 할인율은 5%다.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이며, 지역 1천51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구매·환전 시 금융기관 방문이 번거롭고 소지하기 불편하다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음 달부터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4월에는 상품권 판매 금융기관을 농협과 축협 외에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산시도 지난해 하반기 70억원 규모로 발행한 서산사랑상품권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지난달 초 1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새로 발행, 판매 중이다.

서산에도 다음 달부터 모바일상품권이 도입된다.

당진시도 지난해 8월 중순 10억원 규모로 발행한 당진사랑상품권이 조기 매진됨에 따라 같은해 12월 2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했다. 2008년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먼저 지역화폐를 발행한 서천군도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서천사랑상품권을 발행,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 70억원어치를 발행, 완판했다.

서천군도 오는 4월부터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한다.

/연합뉴스